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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8.27 08:05 am.

       
Pat Metheny
'Facing West'
두번째 달
'서쪽하늘에'
류이치 사카모토의 'TongPoo (東風)' 처럼, 동쪽을 노래하는 곡들은 좀 낮고 심난.. ㅎㅎ 한데 반해,
서쪽의 노래들은 상당히 사람을 들뜨게. 어디로든 훌쩍 떠나볼까..?
싶게 하는 경향이 있지않나 싶다.
마치, '그 때 어디선가' 때를 알리는 종이 '딸그랑'.. 울리기라도 한 듯.
서울 시립 미술관
<특별전> 클로드 모네
07.06.06 - 09.23
'빛의 화가'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단지 일종의 '색감' 에 대한 막연한 기대.
그런 수준이었지만, 오래도록 천천히-
그의 그림들을 보고나서야 그 말의 진짜 의미를
아주 조금은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빛의 화가이기에. 그의 그림에는,
부드럽거나 혹은 강한 '바람' 과 '흐름'이 살아있었고,
따가운 햇살이 주는 쨍한, 심지어는 마치 찌르르르-
찢어질 듯 울어대는 벌래소리같은. 청각적인 환청마저 살아있었다.
아이리스
좌초된 배
사쏘의 골짜기
그리고 바람이 차가워질 무렵이면..
빈센트 반 고흐 ,
그가.. 온다. (두근)
중학교 1-2학년때 쯤인가.
여튼 되게 뽀송뽀송할 때.

집안 어디선가 굴러다니는 이 책을 우연히 펼쳐 읽다가
덫에 단단히 걸리듯. 이 문구에 의식이 탁 걸려서,
며칠이고 그 의미를 곰곰히 생각했던 것이
아무래도 내 '궁리ing' 취미의 시작이지 않았나 싶다.
우리집엔 대관절 왜 이런 책이..!! 게다가,
하고 많은 소년중앙 놔두고 어째서 이 덫에..!!(끙~)
"믿음에는 이유가 없는 것 -
이유는 어둠을 설명해 주긴 하지만, 그 자체가 빛이 될 수는 없는 것."
청소년기에 이제 막 발을 담근. 어린 여자애에게 이건..
너무나 가혹한. 밑 빠진 독 같은 명제. 쯧쯧.
그 직전까진, '소방차' 가 세상의 전부였다규!!! OTL 털썩..
이상한 결론이지만. 여하간 그래서!!!
이번 휴가 땐,
쓸데없는 생각으로 맘껏 궁리질 할 원정지로 '교토(京都)'를 선택하게 될 확률 98.47%
어디선가 딸그랑.. 종이 울리기라도 했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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