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5 pm. 쯤의 나는
달거나, 맵거나, 구수하거나,
그러면서도 핫- 뜨거운! (깜딱이야!)
국물들로 식사를 막 마친터라 땀이 다 나던 참.
벌컥벌컥, 물 한컵을 다 들이킬 만한
갈증에 목이 말랐다.
요즘은 종종 들, 짜증이 나서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투정이며 핀잔을 내던지곤 했다가,
이내 머쓱하게 사과를 하곤 한다.
나도 뭐,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도.
혼자 꿍한 것보다 서로 드러내는게
9281만배는 더 낫다고 생각한다.
어제의 08:05pm.
지글지글 갈빗살, 안창살을 구워
쓱싹 다 먹어치우고 난 후.
양파, 버섯, 마늘만이 덩그러니 -_-
위로받고 싶었단 거, 알아.
그래두 또 여전히 약한모습 보이지는 않으려고, 꾹 참고 참다가,
달리 비비고 투정할 언덕이 없어서
참기 어려워 전화했다는 것도 알아.
근데, 그냥 나는 덜컥 걱정이 됬었어.
그냥 내 이런 일상마저, 너한테는 사치같으면 어쩌나 하고.
결국 헤어질 때가 되서나 빠이빠이- 손을 흔들며 한 두마디로 솔직해 졌던 우리.
파스타 먹구 싶었지만, 너 힘내라구 고기 먹자구 우긴 내 맘, 이미 읽어버린 네 맘.
힘내- 하고 말했을 때, 눈물이 고이려는걸 꾹 참던 힘주어진 네 눈.
멀지 않은 언젠가, 모두 웃으며 여름밤 맥주 한 캔의 안주로 되새기 날이
곧 찾아올꺼야! 뭐든, 네가 하고 싶은 그걸, 이젠 꼭 하길 바래, 친구!